🔍OBBBA 감세 법안의 주요 내용과 정치적 파장
2025년 7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미 의회를 통해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단순한 감세안에 그치지 않고, 연방 정부 지출 구조 조정과 국경 보안 투자까지 포함된 초대형 재정 패키지입니다. OBBBA에는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자녀 세액공제 확대 등 감세 조치가 중심에 있으며, 연방 재정지출의 구조적 효율화가 병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최대 국경 안보 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치적 파급력은 상당합니다. 트럼프는 이 법안을 통해 의회의 견제를 넘고, 자신의 핵심 공약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불법 이민자 감소 조치나 대법원 판결 영향력 확대 등 다른 분야에서도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내며, 2025년 대선 직후의 리더십 공백 우려를 빠르게 불식시켰습니다. 이번 감세 법안은 단지 경제 조치가 아닌 정치적 승리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의 82%가 이번 법안 통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상호관세 압박 재개, 글로벌 무역 시장은 긴장
트럼프 대통령은 OBBBA 법안 통과 직후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했다”며 곧장 무역 강경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는 10~12개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율이 명시된 서한을 보내며, 8월 1일부터 고율 관세 부과를 개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한 내용에 따르면, 상호관세율은 최대 70%로 책정돼 지난 4월 발표(50%)보다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의 협상 우위 확보를 위한 '거래의 기술'로 해석됩니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도 "서한을 받은 국가는 관세율이 4월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경고했습니다. EU, 한국,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재무성은 비공식 논의를 위한 협상팀을 구성했고, 한국 산업부도 비상 대응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또한 WTO 제소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단순히 무역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미국 내 소비자 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 심각한 매출 위축과 주가 조정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감세 법안과 주식시장의 방향성
감세 법안 통과와 상호관세 부과 예고라는 상반된 이벤트가 미국 주식시장에 이중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일단 OBBBA의 세금 감면과 지출 확대는 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S&P500과 나스닥은 최근 일주일 간 2.5% 상승하는 등 단기적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중소형 기술주와 에너지, 인프라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8월 1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적용이 현실화될 경우,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감세 효과는 단기적이지만, 관세는 중장기적으로 실물 경제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중반 이후 미국 증시는 재료소멸과 불확실성 증가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한 6월 고용지표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겹치면서, 시장은 펀더멘털보다 정책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크 대장주들이 8월 전후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호관세 이슈가 실적 우려와 겹칠 경우 큰 폭의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 감세는 '당근', 관세는 '채찍'…주식시장은 아직 방향 못 잡았다
트럼프 감세 법안은 분명 미국 경제에 단기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8월 1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는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감세 효과를 상쇄하거나 그 이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한 '당근'과 외교·무역 압박이라는 '채찍'을 동시에 휘두르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관세 유예 기간 내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그리고 OBBBA 시행 효과가 어느 정도로 실물 경제에 반영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 주가 상승을 추격하기보다는, 8월 이후 정책 리스크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방향을 모색하는 중이며, 트럼프의 다음 수에 따라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