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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구리 반제품 50% 관세 검토, 미국 주식시장 영향은?

by 낭만해삐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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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관세 확대 배경과 트럼프의 전략적 의도

트럼프 대통령은 78일 내각 회의에서 구리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하루 뒤인 9일에는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해당 조치가 8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11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언급한 관세에는 단순 정제 구리뿐 아니라 전선, 선재, , 시트 등 구리 반제품까지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핵심 인프라와 방위 산업의 자립을 강화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구리는 국방부가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소재라고 강조하며, 반도체, 항공기, 선박, 미사일 방어체계, 데이터센터, 극초음속 무기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산업에서의 구리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가 안보를 우선시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보호무역적 접근은 단기적으로는 산업계 혼란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보수층 결집 효과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908천 톤(t)의 정제 구리와 약 80만 톤의 구리 반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미국 내 생산 능력으로는 전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구리 반제품은 군수 물자, 통신 인프라, 전기차 부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그 중 상당량이 아시아와 남미 국가로부터 수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단기간 내 공급망 혼란과 산업 원가 상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주식시장 반응과 충격: 방산, 반도체, AI 산업까지 직격탄 우려

트럼프의 구리 관세 확대 방침은 단지 금속 가격에만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아닙니다. 구리는 전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로서, 그 가격 변동은 주요 상장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방산, 전기차, 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구리 수급 차질로 인해 생산단가 상승, 납기 지연, 수익성 악화 등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엔비디아(NVIDIA)AMD는 고속 연산 칩 생산 과정에서 구리 기반의 냉각 및 전도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산 효율이 떨어지고 원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기업들은 배터리와 차량 내부 배선 등 구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원가 상승이 곧 차량 가격 인상이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주요 구리 가공업체인 사우스와이어는 미 해군 및 미군 기지에 전선을 공급하는 군수기업입니다. 해당 기업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방위산업 전반의 조달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만,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국방주에도 파급 효과가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이를 선반영하기 시작했고, COMEX에서 구리 가격은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구리 가격 상승은 원자재 물가 전반을 자극하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도 부담 요소로 작용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추가 금리 인상 또는 금리 인하 지연에 따라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한 보호무역 조치가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과 주식시장 전 영역에 연쇄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분석됩니다.

📌반사이익 받는 기업들: 미국 내 채굴·정제·재활용 관련주에 주목

구리 관세 부과가 전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면, 특정 섹터에서는 긍정적인 반사이익이 기대됩니다. 대표적인 수혜 업종은 미국 내 구리 채굴 및 정제 산업입니다. 관세로 인해 수입산 구리와 반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자국 내 생산업체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사우던 코퍼(Southern Copper), 하더스필드 마이닝 같은 채굴 관련주는 수요 증가와 함께 주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구리 재활용 업체들도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구리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게 될 경우, 폐기물 재활용 산업 육성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재생구리 기술력을 가진 중소형 상장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 기업들은 규제 완화, 보조금,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방부나 에너지부와 같은 연방정부 기관의 조달 전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국가 전략 조달(National Strategic Procurement)’의 일환으로 인프라, 반도체, 희토류 등의 자국 내 확보 및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리 반제품도 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조달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중서부 및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구리 제련소나 가공시설을 보유한 지역 기반 기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해당 지역 기반의 인프라 기업 주가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 조치는 일방적 리스크라기보다는 양극화된 주가 흐름을 만들 수 있는 복합 변수로 판단됩니다.

정리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리 반제품 50% 관세 검토는 단순한 무역정책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구조적 흐름과 증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입니다. 방산, 반도체, 전기차, AI 등 핵심 산업 전반에 원가 상승과 공급망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업종 투자자들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반면, 구리 채굴 및 정제 기업, 친환경 재활용 업체, 정부 조달 수혜 기업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특정 섹터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지양하고, 수혜 및 피해 업종을 구분하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관세 이슈는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라 연내 정치 일정 및 무역 정책과 맞물려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정책 발표 및 여론 흐름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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