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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 1만 명 시대, 1,267조원 자산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by 낭만해삐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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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의 자산 흐름, '패밀리오피스'로 집중되나?

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는 '패밀리오피스'입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더넥스트 패밀리오피스’**는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이미 100곳 이상의 초고액자산가 가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밀리오피스란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단순한 은행 업무를 넘어 자산승계, 세무, 법률, 글로벌 투자 전략까지 아우르는 컨설팅이 핵심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서비스가 주로 스위스나 미국에서 운영되었지만, 국내에서도 초고액자산가가 늘어나면서 맞춤형 자산관리 니즈가 커졌고,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선제적으로 전담 조직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자산 운용의 효율성 때문만이 아니라, 후계자 교육, 글로벌 자산 분산, 상속·증여 최적화 등 장기적인 재산 보호 전략에 근거한 것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금융 자산 3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는 2023년 기준 약 9,800, 2025년에는 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금융연구원은 분석합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267조 원에 달하며, 기존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하나더넥스트 패밀리오피스는 이를 체계적으로 전담하며, 자산가 고객 유치에 있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은행이 수수료에 주목하는 이유…‘비이자수익의 새로운 돌파구

초고액자산가의 자산이 '패밀리오피스'로 집중되면서, 시중 은행들은 이자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비이자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예대마진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관리 서비스, 펀드 운용, 세무·법률 자문 등의 부가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전략적으로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고액자산가 1명당 수십억 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2024년 기준 하나금융의 비이자수익은 전체 순이익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나더넥스트 패밀리오피스의 실적 반영 이후 이 비중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반 개인 대상의 리테일 금융보다 고정비가 적고, 고객 이탈률이 낮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모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하나금융은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아시아 자산가 유치까지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은행업계 내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고객 중심의 맞춤형 프라이빗 서비스가 은행 수익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구조적 전환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초고액자산가 1만 명 시대, 자산 격차의 확산과 정책적 과제

초고액자산가 1만 명 돌파는 한국 사회의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동시에 심화되는 자산 양극화 문제도 드러냅니다. 상위 1%가 전체 금융 자산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들 자산가의 투자 경로와 자산 보호 전략은 중산층 및 일반 투자자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컨대, 부동산이나 글로벌 자산군으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시장 가격의 변동성과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세제 정책이나 금융 규제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는 고액자산가에 대한 세제 혜택과 관련된 논의를 지속 중이며, 2025년 세법 개정안에는 가업상속공제 조건 강화, 부동산 법인세율 상향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패밀리오피스를 통한 자산 승계 구조와 직결되기 때문에, 하나금융을 비롯한 관련 금융기관들도 리스크 관리 및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은 실물경제로 흘러가기보다 금융시장에서 머무는 경향이 높아 생산성 자산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정책 유인이 중요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들 자산이 스타트업, ESG 투자, 사회적 금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인 구조를 검토 중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산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자산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위 계층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 자산을 축적하고 고액자산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끊지 않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확대, 금융교육 강화, 자산 형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은 중산층을 늘리는 핵심 수단이며, 이를 통해 사회 전체의 경제적 안정성과 소비 기반을 넓힐 수 있습니다. 자산가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전체 국민을 위한 포용적 금융 생태계구축이 궁극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며

대표적인 예로 ‘하나더넥스트 패밀리오피스의 급성장은 단순한 금융 서비스 확장의 의미를 넘어서, 초고액자산가 시대의 자산 구조 변화, 수익 다변화, 그리고 자산 격차 이슈까지 포괄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1,267조 원에 달하는 금융자산은 어디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와 금융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은행은 수익성과 고객가치,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 있는 전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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