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 투자 전설의 은퇴, 버크셔 해서웨이 시대의 마침표
워렌 버핏은 2025년 5월 3일,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CEO 자리에서 공식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1965년부터 무려 60년간 회사를 이끌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그가 이끈 기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총 5,502,284% 상승했으며, 이는 연평균 약 19.9%의 복리 수익률에 해당합니다. 같은 기간 S&P 500의 수익률이 약 39,000%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1965년에 버크셔 해서웨이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24년 기준으로 그 자산은 약 5,500만 달러로 불어났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수익률은 단순한 운이 아닌, 가치투자 철학과 철저한 기업 분석, 장기적 안목의 결합 덕분이었습니다. 그가 추구한 '현명한 투자'는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기업 가치에 깊이 기반하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 전략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후임 CEO로는 현재 비보험 부문을 총괄하는 그렉 아벨이 지명되었으며, 버핏은 회장직은 유지한 채 조언자 역할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 교체가 아니라, 철저히 준비된 리더십 승계라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조치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 트럼프 관세에 대한 워렌 버핏의 날카로운 일침
은퇴 선언만큼이나 이목을 끈 것은 워렌 버핏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 특히 고율 관세에 대해 남긴 비판입니다. 그는 "무역은 무기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발언하며, 관세는 결국 경제를 해치는 '전쟁 도구'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던 시점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 기업들에게 오히려 불확실성과 비용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그의 견해입니다.
버핏은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 성장의 기반이며, 글로벌 협력은 오히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험, 에너지, 철도, 제조업 등 광범위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보호무역 정책이 실제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한 인물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도 합니다. 그는 무역이 국가 간 긴장을 높이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오히려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방식이 궁극적으로 미국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단순한 투자자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경제와 정책 전반에 대해 통찰을 지닌 인물임을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 시장 반응과 투자자들의 평가, 그리고 후계자에 대한 기대
워렌 버핏의 은퇴 선언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약 5%가량 하락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버핏이라는 브랜드 가치의 부재를 우려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그의 후임으로 지목된 그렉 아벨은 이미 수년 전부터 경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해왔으며, 실무 중심의 경영 스타일로 내부에서는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비보험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며 내부 경영 효율화에 기여해 온 인물입니다.
아벨 체제에서는 기존 버핏의 철학은 유지하되, 일부 자본 배분 전략이나 배당 정책에 실용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아쉬움과 동시에, 철저히 준비된 승계 절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핏이 회장직은 유지하며 조언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단절이 아닌 연속성을 담보하는 구조로, 시장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아벨이 어떤 방식으로 버핏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킬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 정리하며 : 전설의 은퇴, 그러나 그의 철학은 계속된다
워렌 버핏의 은퇴는 단순한 인사 뉴스가 아니라, 전 세계 투자자와 경제계에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그는 단순히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가 아닌, 투자 철학의 정립자이자 전도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의 수십 년간의 기록은 단기적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기다리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는 막대한 자산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자본가로서의 책임도 다해왔으며, 이는 후대에 남을 귀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무역 정책, 세금,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정책 사안에 대해서도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의견을 피력해왔으며, 이는 단순한 금융인의 수준을 넘어서는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이제 CEO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그가 남긴 철학과 시스템, 그리고 장기 투자에 대한 믿음은 버크셔 해서웨이뿐만 아니라 세계 투자 시장 전반에 깊이 각인될 것입니다. 그의 퇴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투자자들에게는 '지금 다시 워렌 버핏을 읽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