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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CPI와 국채 경매…이번 주 증시 최대 분수령?

by 낭만해삐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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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무역합의”, 긍정적인 신호인가 단기 재료인가?

지난 610, 미국과 중국이 런던에서 양국의 수출통제를 포함한 무역 문제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이번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는 희토류와 반도체 등 전략물자에 대한 상호 통제 조정 방안이 논의된 결과로, 격화되던 무역 갈등에 일정 수준의 완화 시그널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지난 42일 이후 미국이 관세 정책을 고율로 선회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이번 합의 발표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일부 해소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얼마나 구체적이며 실행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됩니다. 중국 정부의 발표는 다소 원론적 수준에 그쳤고, 미국도 구체적인 관세 인하 조치나 시행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가 단기 재료에 불과할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추가 협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협상의 지속성자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간 관세 보복이 거듭되며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됐던 상황에서 양측의 공식적 회동과 합의 도출이라는 단어는 분명히 심리적 안도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 역시 기술주,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ETF에도 자금 유입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5CPI와 인플레이션 압력, 연준의 선택은?

미국 노동통계국이 611(현지시간) 발표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이번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첫 시점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의 수준을 판단할 결정적인 기준이 됩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CPI는 전월비 0.2%, 전년비 2.4%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는 큰 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지는 않았음을 의미하며, 시장은 이 수치를 오히려 안도 요인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3.6%에서 3.2%로 하락하면서, 시장은 일시적 물가 상승보다 안정성 회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근원 CPI가 전월비 0.3%, 전년비 2.9% 오를 것으로 보여, 여전히 서비스 물가 상승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여기에 612일 공개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준(FOMC)617~18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이번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CPI 발표는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 못지않게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평가됩니다. 증시 입장에서는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은 수치가 나와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국채 경매와 감세 법안 수정채권시장과 주식시장 동시에 흔드나?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경매 역시 이번 주 시장의 열쇠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12일에도 30년물 국채 220억달러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 입찰에 대한 수요가 국채수익률을 결정짓게 됩니다. 국채 입찰 수요가 약할 경우 수익률 급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기술주 및 성장주 중심의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20년물 국채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 여부가 중요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감세 및 지출 확장 법안이 미국 재정적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채 매수 수요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상원 재무위원회가 이번 주 발표할 복수세’(revenge tax) 수정안 여부도 국채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조항은 해외 자금 유입을 억제할 수 있어, 글로벌 자산 흐름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민감한 이슈입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가 일시적인 외환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동시에 미국 내부 재정 이슈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이처럼 국채 경매는 증시뿐 아니라 외환, 금리, 심지어 암호화폐 시장에도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이기에 투자자들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정리하며 : CPI와 국채 입찰, 그 사이에 놓인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

이번 주는 글로벌 증시에게 매우 민감한 분수령입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선반영되는 듯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표(CPI, 국채 수요)가 이를 얼마나 뒷받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만약 CPI가 예상치보다 낮고 국채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된다면, 미국 증시는 다시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국채 수요가 부진하다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시장은 경제지표의 결과미국과 중국 무역합의의 실효성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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