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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책 한 방에 뒤바뀐 국내 ETF 시장…양자컴퓨팅·원자력 ‘급등’ vs 이차전지·AI ‘급락’

by 낭만해삐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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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과 원자력, 미국 정책 수혜로 ETF 강세 주도

20255월 셋째 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양자컴퓨팅과 원자력 테마 ETF의 급등이었습니다. 양자컴퓨팅 테마는 오랜 시간 기대감만 존재하던 영역이었지만, 최근 관련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양자컴퓨팅 기업 중 일부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거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 주요 배경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무려 21.69%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역시 14.88%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원자력 관련 ETF들도 강세 흐름을 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24(현지시간)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와 관련한 행정명령 4건에 서명하면서, 원자력 규제 완화 및 산업 육성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내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맞물려 원자력 산업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HANARO 원자력iSelect’는 10.33%, ‘ACE 원자력테마딥서치8.89%, ‘RISE 글로벌원자력8.31%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상승은 정책 수혜에 따른 구조적 반등으로 해석되며, 국내 ETF 시장 테마별 등락에서 양자컴퓨팅과 원자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차전지 ETF, IRA 법안 수정에 직격탄…중국과의 경쟁 심화도 부담

이차전지 관련 ETF는 이번 주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는 테마가 되었습니다. 핵심 배경은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새로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안입니다. 해당 법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비판해온 친환경 지원정책의 정반대 방향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가 급속히 커졌고, 이에 따라 배터리 공급망과 소재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은 -9.19%, ‘TIGER 2차전지소재Fn’는 -9.08%, ‘SOL 2차전지소부장Fn’는 -8.42%를 기록하며 관련 ETF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쟁 심화입니다. 현재 이차전지 시장은 한국과 중국 간 기술력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가격 경쟁에서는 이미 중국이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의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기술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국발 정책 악재는 부정적인 흐름에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이차전지 산업이 구조적 경쟁 국면에 들어섰으며, 자국 산업 보호주의와 기술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생존을 위한 통합과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ETF 시장 테마별 등락에서 이차전지는 정책과 경쟁력의 이중 압박을 받으며 대표적인 약세 테마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엔터·건설 ETF는 상승세, AI 반도체는 차익 실현에 약세 전환

ETF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팅, 원자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및 건설 테마도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K-콘텐츠 및 K-POP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ETF들이 수혜를 받았습니다. ‘ACE KPOP포커스5.87%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들었고, ‘TIGER 미디어컨텐츠’는 4.49%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OTT 플랫폼과 공연 산업이 한국 콘텐츠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본격적인 실적 반등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모습입니다. 콘텐츠 수출과 IP 산업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엔터 관련 ETF는 중장기 수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설 섹터는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에너지 인프라 확장 계획은 건설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TIGER 200 건설9.97%, ‘KODEX 건설7.08%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단기 급등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ETF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SOL AI반도체소부장-8.34%,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8.18% 하락했고, 이는 전주 급등한 반사효과로 해석됩니다. 해당 테마는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유망하지만,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서는 투자자 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체적으로 국내 ETF 시장 테마별 등락은 각 섹터별 수급 흐름과 뉴스 이슈에 따라 분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 정책 변수와 수급이 ETF 시장을 흔든다…투자는 전략적으로

20255월 셋째 주 ETF 시장은 정책 변수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양자컴퓨팅과 원자력은 미국 정책 수혜와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고, 이차전지는 보조금 폐지와 경쟁 심화 이슈로 급락했습니다. AI 반도체는 조정, 엔터 및 건설은 테마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며 ETF 시장 내 온도차가 분명해졌습니다. 이번 흐름은 ETF가 단순히 지수만 추종하는 수단이 아니라, 이슈에 따라 테마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줍니다.

 

특히 국내 ETF 시장 테마별 등락은 외부 정책 변화, 글로벌 경쟁, 수요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자는 매수·매도 시점을 더욱 정밀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단순한 과거 수익률보다는 향후 전망과 리스크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테마 ETF는 그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한다면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테마형 ETF기회이자 위험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분산과 학습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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