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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과 PPI의 상반된 흐름, 미국 주식시장의 방향은?

by 낭만해삐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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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한 미국 실업수당 증가

최근 미국 고용시장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6월 첫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8000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주와 같은 수준이지만, 특히 주목할 점은 계속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3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5월 마지막 주 기준 1956000건으로, 전주 대비 54000건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실직 이후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근로자들이 많아졌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이러한 미국 실업수당 증가는 고용시장의 약화와 함께 실물경제 둔화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다시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는 가운데, 고용지표는 더욱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조업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 및 유럽연합 등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해왔는데, 이는 기업 부담 증가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통계에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이 일시적으로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 효과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지속적인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어 고용 불안이 구조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됩니다. 이는 향후 미국 경제정책의 방향성과 주식 시장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PPI는 소폭 상승, 근원 PPI는 둔화연준의 고민은 깊어져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5P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으며, 이는 4(2.4%)보다 소폭 오른 수준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예상치 0.2%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공급단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실업수당 증가와 동시에 근원 PPI2.7%로 전월(2.9%)보다 낮아졌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를 통해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 동결을 지속하며 관세 정책의 영향을 관망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좋은 CPI 수치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울트라컷이라 불릴 만큼 급진적인 요구이며, 그의 경제 참모인 J.D. 밴스 부통령 역시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배임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던졌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압박이 연준의 독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고용불안·정책 압박에 흔들리는 미국 주식시장

고용지표 악화와 인플레이션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미국 주식시장은 복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실업수당 증가는 기업들의 인력 감축 신호로 해석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와 관련된 기술주 및 유통주 등은 단기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용불안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지표의 안정과 금리 인하 기대감은 성장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정책보다는 정치적 신호에 일시적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미국의 채권 시장은 점진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장기물 금리가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 강세는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의 실제 행동을 지켜보며 신중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고용과 물가 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투자 판단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연준의 중립적 스탠스 유지 여부가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며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과 물가지표는 서로 상반된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실업수당 증가는 고용시장의 냉각을 드러내며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반면, PPICPI는 연준이 급하게 금리 인상을 재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여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정치적 요소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고용 불안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금리 동결 내지 인하에 대한 기대는 일정 부분 방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매크로 경제 지표와 정치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하는 신중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발표될 고용·물가 지표와 연준의 공식 입장,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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